필운상화 弼雲賞花

필운상화(弼雲賞花)는 조선시대 서울 한양에서 문인들이 봄철에 즐긴 전통적인 꽃놀이를 의미합니다. 이 명칭은 '필운대(弼雲臺)'라는 특정 장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필운대는 한양의 인왕산 일대에 위치하며, 그 지역의 풍경과 꽃들이 봄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곳입니다. 특히 살구꽃과 복사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자연을 즐기며 시를 짓거나 술을 마시고 춘흥을 나누었습니다.

 

이 지역은 고대부터 풍류와 문학을 사랑하는 인물들이 자주 모여 시간을 보낸 곳으로, 당시 필운대에서의 '상춘'은 자연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문학적 교류를 나누는 중요한 문화적 행사였습니다. 정선과 같은 화가들이 필운대의 풍경을 그려 남기기도 했고, 그곳에서의 풍류는 문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필운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예술적 기질과 삶의 미학을 반영한 장소로, 그곳에서 펼쳐지는 '필운상화'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문화적 활동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한양 최고의 꽃놀이 장소, '필운대' - 오마이뉴스

조선시대 한양 최고의 꽃놀이 장소, '필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