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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는 한강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로,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참혹한 현실과 그로 인한 생존자들의 아픔을 다룹니다. 이 소설은 동호라는 중학생 소년의 죽음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광주에서 일어난 잔혹한 사건을 목격한 이들의 정신적 고통과 그 후유증을 그립니다.
소설의 주된 내용은 동호가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로 인해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면서 겪는 고통입니다. 동호는 친구의 죽음을 떠올리며, 그날의 사건에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갑니다. 동호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받은 기억을 간직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딥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살아남은 이들이 겪는 심리적, 사회적 압박을 정교하게 묘사하며, 트라우마가 세대를 넘어 지속되는 모습을 그립니다. 한강은 이 소설을 통해 "존엄과 폭력이 공존하는 모든 시대가 광주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과거의 고통이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성찰합니다.
이 책은 2014년 출간 이후, 광주 민주화 운동의 기억을 후세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한강은 이 작품을 통해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과 희생자들의 영혼을 기리며, 그들의 이야기가 더 이상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년이 온다’ 한강 “압도적인 고통으로 쓴 작품”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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