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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 같은 머릿결'이라는 표현은 숱이 많고 긴 머리카락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로, 그 유래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문화적 배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삼단의 의미와 머릿결의 비유
'삼단'은 대마초의 원료를 만드는 식물인 '삼'을 묶어 놓은 단을 의미합니다.
과거, 혼인하지 않은 처녀들은 비녀를 꽂지 않아 머리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길고 윤기가 나는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으며, 이를 '삼단 같은 머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말 바로 알기>[삼단 같은 머리]
[삼단 같은 머리] 숱이 많고 긴 머리. (예문 : 물소 뿔 빗치개가 공주의 코허리를 지나가 삼단 같은 머리를 양편으로 갈라 놨다. ≪박종화, 다정불심≫ /어멈은 아침마다 푸른빛으로 윤이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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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의 '삼단 같은 머리'
이 표현은 문학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는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라고 노래합니다.
현대의 머릿결 관리
현대에는 다양한 헤어 관리 제품이 있지만, 옛 여인들은 동백기름을 사용하여 머릿결을 관리했습니다. 동백기름은 보습 효과가 뛰어나 머릿결을 윤기 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삼단 같은 머릿결'은 과거의 문화와 미의식을 반영한 표현으로, 오늘날까지도 아름다운 머릿결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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